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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부장님이 아닌 팀장님이 있었다.
마치 출근 하듯 단정한 복장으로 형사 앞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들어 오는걸 보고 흠칫 놀랐다.
"망사씨가 여기 무슨 일로 왔어요?"
"팀장님, 저도 잘 모르겠어요..."
난 내가 할수 있는 가장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ㅜㅜ)
툭~!
뒤에 있던 경찰이 손으로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거~ 말하지 마시고 저기 앉으세요"
의자에 앉으니 뭔가 더 복잡해 졌다.
'부장 + 팀장 + 경찰서 + 나 + 배임 =?????'
당췌 뭐지??? 어디서 어떻게 돌아 가고 있지????
형사는 내가 참고인이라서 불렀단다.
참고인이 뭔지 몰랐다.
세상의 가장 순수한 표정으로 '참고인이 뭐에요?'
그러니 조사에 필요하 사람이지만 언제든 피의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
이제 인실좆이 된것이다.
형사는 많은 것을 물어 봤다.
왜 이서류를 만들었고,
언제 만들었고,
만들어서 누구에게 제공했으며
회사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물어 봤다.
그리고 그들 앞에는 왠지 누구꺼인지는 모를 통화 내역도 있었다.
긴 여름의 낮도 그 힘을 잃어 밤이 된지도 모르고
경찰서의 조사받는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그래도 인간은 적응에 동물이라고
점차 쫄았던 마음도 펴지고
난 상관 없으니 괜찮다라는 근본도 없는 자신감으로 자신을 위로 할때
팀장님이 일어 나셨다.
그리고 형사가 팀장님에게 말을 건냈다.
"제보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뭐 기억나시는거 있으면 연락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팀장님은 나가면서 나에게 눈인사를 했다.
뭐야?? 팀장님이 제보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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