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by SLR클럽.망사전문(스타킹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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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씨 되시나요?"

낯선 남자들이 날 찾았다.

남자 대리님이 눈으로 '뭐냐?'라고 물어 보신다.

내가 어찌 알겠는가?


"저...저...전데요..."


둘중의 가장 인간적으로 생긴 분이 다가 왔다.

"@@ 경찰서 @@입니다. 몇가지 물어 볼게 있는데, 시간 되세요?"

덜컹 했다.



'뭐지? 부장ㅅㄲ가, 아니 부장님이 날 걸고 넘어졌나?'


옥상으로 올라갔다.

다리가 떨렸다. 걱정됐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아직 졸업도 못했는데, 은팔지 특템하나??? 왜 이렇게 꼬이지???

건달이 아닌 형사가 담배를 하나 꺼내줬다.

"한대 피실래요?"

"괜찮아요...ㅜㅜ, 근데 전 아무것도 몰라요..."

형사가 나름 아빠표정을 지으면서 말한다.

"걱정 안해도 되요. 그냥 묻는거에요. 혹시 망사씨가 이 서류 작성했나요?"



맞다. 미팅로그이다. 내가 작성하는거다.

"네, 맞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라서요"

"그렇군요" 형사의 눈빛이 바뀌었다.

그리고 다시 서류를 하나 더 꺼냈다.

"그럼 이것도 뭔지 아시나요?"

"음...그냥 서류인데요... 잘모르겠는데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형사가 물어 봤다.

"자세히 보세요. 이거 망사씨가 만든 서류인가요?"


옆에 있는 형사가 계속 날 꼴아 보고 있다.


"잠시만 봐도 될까요?"


난 형사에게서 서류를 받았다.

맞다... 내가 만든 서류였다.

스템플러 뒷면에 둥글지 않고 평평했다.

난 스템플러가 찍히고 나면 뒤에 둥글게 만들어 지는게 싫어서

라디오 드라이버로 살짝 잡아서 평평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서류를 보고 모두 일 잘한다고 칭찬했다.


맞다 내가 만든 서류를 형사가 꺼내 보였다.



"제가 만든거 맞는데요...."

형사는 뭔가 잡았다라는 표정을 지었다.

"알겠습니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사들은 서류를 다시 봉투에 넣고 돌아 섰다.


왠지 뭔가 잘못 돌아 가는것 같았다...


그리고 그날 점심을 먹을려고 나가는 길에


그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Posted by 곰돌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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