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의 비밀(16) - END??????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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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갑자기 커피숍에 왠 사내 셋이 나타났다.
그리고 우리에게 성킁성큼 다가오더니
그 팀장님의 남편 되는 사람에게 수갑을 채웠다.
"뭐야 당신들?"
"당신을 특수~뭐어쩌고저쩌고로 체포하겠습니다."
커피숍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 보았다....
"아저씨들 뭐에요!!!!"
선배가 소리쳤다.
"저기 아무리 경찰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무턱대고 수갑채우는게 어디 있습니까?"
내가 일어나서 경찰 앞에 다가섰다.
"지금 이러시는거 공무수행방해에 해당하는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ㅡㅡ"
경찰들이 팀장님의 남편을을 에워싸고 데리고 나갔다.
"망사씨, 뭐해요, 우리 형부 못가게 잡아줘요...!!!"
"선배, 그게 지금 그러면 안될것 같아요..."
"그런게 어디 있어요.."
"ㅎ ㅏ...... 일단 우리도 경찰서에 가봐요...택시!!!!!!!"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선배는 지금 현실이 믿겨 지지 않는듯,
긴 한숨과 눈물만 흘렸다.
도대체 무슨일이 어떻게 발생한거지???
왜 팀장님 남편이 잡혀 가는거지???
경찰서에 도착해서 난 팀장님 남편분을 뒤 쫓아 갔다.
그런데, 입구에서 제지 당했다.
그놈의 관계자외 출입금지란다....ㅜㅜ
선배가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아...흑흑...다 내탓이야... 내가 이 회사만 안들어 왔어도..."
"아..선배 울지 마요.. 이게 왜 선배탓이에요.. 선배탓 아니에요..."
(사실 니탓도 있는거 같다....ㅡ,.ㅡ)
선배의 서글픈 울음에 문이 열렸다.
선배가 벌떡 일어나 경찰에가 다가 갔다.
"저희 형부 아무 잘못 없어요... 왜 그러세요..."
"아..선배 진정해요..., 저기 형사님,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을까요?"
형사의 얼굴에 곤란하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수사중인 사건이라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아...그래도 무슨 죄인지는 알아야 저희도 뭐 어찌하죠....."
"참...곤란하시게 하네... 손괴랑 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네??? 그게 뭐에요??"
"더 이상은 말씀 못 드리니 그렇게 아시고 일단 돌아가세요."
그렇게 형사는 다시 문을 닫았다.
선배는 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일단 선배를 경찰서에서 데리고 나오는게 우선인듯 했다.
"선배, 일단 나가서 이야기 해요...뭔지 나도 이제는 알아야 겠어요"
경찰서 앞에 등나무 커피자판기에서 커피를 꺼냈다.
선배한테 한잔 건네 주었다.
"선배, 무슨 일인지 나에게 말해줘요..."
"ㅎ ㅏ...그게 망사씨...."
선배는 그동안의 일에 대해 말해 주었다.
일주일동안 선배는 부장님의 결백을 증명할려고 증거를 수집할려고 다녔단다.
하지만 모든 유출된 것들이 부장님 컴퓨터 IP에서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회사내 각종 대외비 문서들도 그 경쟁업체에 있었다고 했다.
그 경쟁업체는 우리 회사 말고도 다른 회사의 정보를 빼서 이용을 하다가 이번에 걸렸다고 한다.
"근데, 선배 팀장님은 왜 잡혀갔어요??"
"그게 말이야, 팀장님이랑 부장님이랑 내연관계였어."
"뙇!!!!! 부장님이랑 선배님이랑 그게 아니고요????"
선배는 이야기를 계속 이어 갔다. 원래 선배가 회사에 들어 왔을때부터 부장님하고 썸씽 관계는 아니었단다.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둘이 잘 되어가기 시작했고,
그리고 어느날 선배에게 부장님은 팀장님하고의 관계를 고백을 했단다.
선배는 그래도 정직원까지 만들어준 부장님이 고마워 그 관계를 계속 이어져 가고 있는데,
이걸 눈치챈 팀장님이 매일 선배를 야근을 시키게 한 것이다.
그러다 팀장님의 남편분이
팀장님이 연락이 안되서 회사에 전화 했다가
상황을 알게 된거라 했다.
그렇다.
팀장님은 내연관계였던 부장님이 자신을 버리고 어린 여자에게 간것이 분해 부장님을 고발한것이고,
그런 부장님을 고발한 팀장님을 미워서 선배가 팀장님을 고발한 것이다.
대충 상황 정리가 되고, 선배도 진정이 된듯 해서 일단 선배를 택시에 태워서 집으로 보냈다.
그리고 회사를 오는 길에 난 한가지 풀리지 않는 고민이 생겼다.
그럼
왜??? 왜????
팀장님 남편분은 잡혀 간거지???
회사에 돌아 오자 남자 대리님이 쏜살같이 달려온다...
"망사씨, 어떻게 됐어? 일단 옥상으로 가자..."
'ㅇ ㅏ... 이런....이 놈의 옥상....ㅡ,.ㅡ"
옥상에 올라가서 대리님에게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다 이야기 했다.
대리님은 완전 대박이라고 이거 티비에 응모하면 상타겠다고
막 자기가 응모하겠다고 나한테는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난 그러겠다고 했다...
난 그저 왜 팀장 남편이 잡혀 갔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왜 그 사람이 배임으로 잡혀 간거지??
왜?? 왜????
시간이 지나 이제 인턴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정말 다이내믹한 상반기였다...
우리 남은 세사람은 팀은 2팀이지만, 1팀장님의 지시를 받게 되었고, 1팀장님은 부장대리가 되었다.
뭐 그거까지는 내가 알바 아니었다.
"망사씨, 이제 일주일 후면 못보겠네..."
여자 대리님이 다가와 커피를 한잔 주며 말했다.
"그러게요.. 대리님 보고 싶으면 어떻해요~"
"으구... 학교 돌아 가면 공부 열심히 해서 다시 우리 회사 지원해요"
"잘 모르겠어요... ㅎㅎㅎ"
"참, 오늘 가기전에 팀장님 자리 치워야 할것 같아요."
"음.. 그래야겠죠?"
그동안 수사중이라서
손도 못댄 팀장님 자리를 이제는 치워도 된다는 말에 뭔가 가슴속이 복잡했다.
그래도 이뻐해주시고, 진짜 샐러리맨의 모습을 보여주신 분인데...
간통이라니...휴...
팀장님 책상을 정리 할려고 보니 의외로 짐이 별로 없었다.
'뭐야... 그렇게 나에게 맨날 복사만 시키더니, 다 버릴거면서...'
'아......잠깐...........'
내 머리속에 먼가가 번쩍 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니 폭발할려고 했다.
"대리님 잠시만요...저 나갔다 올께요..."
"망사씨...정리 하다 어디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래 이제 모든게 풀렸다. 이제 모든게 풀렸어...
"택시!!!! @@ 경찰서로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