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사마펌/팀장님의 비밀(SLR클럽)

팀장님의 비밀 (4) - 낯선 사람

곰돌이짱 2014. 2. 12. 13:27
Write by SLR클럽.망사전문(스타킹아님)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setsearch=id&no=30196482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연락도 안되고....."

바로 미스최, 선배였다.

"그게 배터리가 없었어, 미안해..."

부장이 쩔쩔맺다.

맞다...어디선가 본듯한 장면이었다. 난 본능적으로 계단 뒤쪽으로 돌아갔다.

"내가 얼마나 걱정 한지 알아요? 그리고 왜 팀장님을 데려다 줘요??"

"어제 봐서 알잖아 얼마나 취했는지..."

부장이 미스최를 달랠려고 안절부절 했다.

"여튼, 나 정말 기분 안좋아요. 나 오늘 조퇴할테니 알아서 처리 해줘요"

"그래... 미안해... 다음부터는 안그럴께..."


미스최는 눈물을 흘리며 내려갔다.

'이거 무슨 시츄에이션이지... 부장이랑 선배랑 썸씽인가?'

다시 부장은 돌싱이라 불륜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니깐...





"망사씨, 이리 와봐요" 팀장이 불렀다.

"오늘 미스최가 또 조퇴를 했네... 뭐가 그리 맨날 아픈지... 오늘 망사씨가 야근을 해야 겠어요."

"네 알겠습니다."

팀장이 덧 붙여 말했다. "혹시 오늘 나 찾는 전화 오거든 누군지 물어 봐요. 그리고 팩스 들어 오는거 늘 그랬듯이 2부해서 해놓고요."

오늘은 팀장님도 확실히 피곤해 보였다. 아니 뭔가 불쾌해 보였다.

어제 그렇게 잘 놓고서는 오늘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됐다..


참....

여자들이란...






늘 그렇듯 팩스 기다리는건 정말 지루하다.

야근도 정말 이제 직장인 코스프레로 위로하기에는 별로 만만하지 않았다.

그렇게 혼자 저녁을 먹고, 사무실에서 컴터 하고 있는데,

누군가 찾아 왔다.

똑똑!!

"네, 누구시죠?"

"팀장님 계신가요?"

키가 180정도 되보이고 풍채가 좋은 남자가 찾아 왔다.

"아니요... 퇴근하셨는데요... 누구시죠?"

"아...그래요... 그럼 김부장님은 계신가요?"

그 낯선 남자는 내 질문은 신경도 안쓰는듯 보였다.

"아니요, 다 퇴근 하셨어요. 근데 어떻게 찾아 오셨어요?"

"아... 아는 사람이에요... 알겠습니다."

"네, 핸드폰으로 연락해 보세요"

남자는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혹시 팀장님이랑 부장님 둘다 연락이 안되서 그러는데, 핸드폰 두고 가셨는지 봐 주실래요?'

'네!???, 네... 알겠습니다.'

그 남자는 초조해 보였다.


'없는데요..'

어라? 어디갔지?

내가 돌아 오자 그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뭐지...이건...???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후 사무실에 두명의 남자가 찾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