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의 비밀 (14) - 사쿠라네...사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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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 하겠습니다."
ㅎ ㅏ...
저... 두분은 우리 거래체 직원인가...
경찰서 직원인가... 왜 이리 자주 오지???
이번에는 또 뭘 물으러 오신거지???
난 서둘러 그들앞에 섰다.
괜히 다른 이야기 나오는게 싫어서 먼저 선수 치고 싶었다.
"네, 안녕하세요... 무슨일 있으신가요?
"아..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이 2팀장을 만날려고 왔습니다."
난 뒤를 돌아 팀장님을 바라 보았다.
팀장님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마치 저승사자라도 본 듯한 표정이었다.
뭔가 팀장님은 알고 있었다.
아니 자기가 어떤 운명이 될거라는걸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될지 몰랐다는 그런 표정이라는게 더 맞는지 모른다.
두 형사는 팀장님에게 다가갔다.
셋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고, 팀장님은 체념했다듯이 그 둘보다 앞장서서 나갔다.
남자 대리님이 마치 흑기사처럼 팀장님 앞을 가로 막았다.
"팀장님 무슨 일이시죠? 왜 이러세요?"
가장 경찰같이 생긴 분이 대리님을 가로 막았다.
"저희랑 이야기 하는 일이니 걱정 마세요"
팀장님은 말이 없었다.
그렇게 거의 한달 사이에 세명의 자리의 주인이 사라졌다.
난 창밖을 보며 팀장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뒷자석에 경찰 한분 들어 가고, 팀장님 들어가고, 다시 경찰 한분 들어 가고...
뒷자석에 굳이 셋이 타는건 검찰이든 경찰이든 똑 같은 패턴인가 보다...
그렇게 팀장님을 태운 차는 곧 다른 차들 속으로 섞여 사라져 버렸다.
결국 다 이렇게 가는건가???
갑자기 옆에 있던 남자 대리님이 내 팔을 친다.
"망사씨, 근데 저기 저 별다방 앞에 있는 사람 미스최 아니야?"
"네?"
그렇다 회사 맞은 별다방 앞에 미스최가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왠 남자??
잉???
그 낯선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