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의 비밀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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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가 끝나고 강의실을 나오는데,
같이 온 후배녀석이 물어 본다.
"형, 한국 돌아 가면 뭐 할꺼에요??"
"뭐하긴, 취업하던가 대학원 가던가 그래야지..."
"아...그래도 형은 인턴도 해보고 이렇게 교환학생도 오고 그랬으니 취업 될꺼에요..."
"인턴의 인턴도 이야기 하지마...그때만 생각하면 끔찍하다, 끔찍해..."
인턴이 끝나고 나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왔다.
아직도 그때 인턴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어떻게 그 마지막 순간에 그 생각이 떠올랐는지 말이다.
내 머리속에 먼가가 번쩍 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니 폭발할려고 했다.
"대리님 잠시만요...저 나갔다 올께요..."
"망사씨...정리 하다 어디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래 이제 모든게 풀렸다. 이제 모든게 풀렸어...
"택시!!!! @@ 경찰서로 가주세요!!!!"
난 서둘러 경찰서로 향했다.
만약 내 생각이 맞다면, 이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것이다.
역시 김전일이 맞았다... 범인은 이안에 있었다.
"저기 @@@형사님 계시나요?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무슨일로 오셨는지요??"
"아.. 저번에 @@ 회사 배임 사건 관련해서 여쭈어 볼께 있어서요..."
"뭐죠??"
"혹시 부장님 방안에서 가져간 서류 볼 수 있을까요?"
"그거 증거라서 안될거 같은데....."
"아니에요.. 정말 중요한 문제라서 그래요.. 정말이요..."
"얼마나 중요하길래 그래요... 있어봐요.. 내가 한번 전화 해볼께요"
형사님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아...네.. 알겠습니다."
형사님이 나에게 말했다.
"어렵다고 하네요...무슨 내용이에요?"
"아... 그게 말이죠..."
"참, 잠시만요, 이형사, 혹시 그 배임사건 뭐 조사 내용있나?"
"캐비넷 안에 아직 이관안한거 있어요"
형사님은 캐비넷 안에서 A4 박스를 꺼냈다.
"자...이게 우리가 가진 전부네요..."
"잠시만요..."
난 서류를 뒤척였다...
맞다... 내가 찾는거다.
"형사님, 이거 어디서 나온거에요?"
"아..그거 김@@씨 (부장님 성함) 사무실에서 나온거에요..."
"그죠??? 그럼 혹시 그 경쟁업체에 있었던 서류도 볼 수 있어요?"
"우리는 없고 담당직원에게 전화 해볼께요"
형사는 뭔가 알겠다듯이 협조를 해줬다.
"그래요, 그렇게 되 있나요?? 알겠어요..."
"뭐라고 해요? 있다고 해요?"
"그러게요. 망사씨가 말한것처럼 스템플러가 눌러져 있다고 하네요..."
"ㅇ ㅏ.... 형사님 저희 부장님이 어쩌면 배임 혐의가 아닐수 있어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제가 늘 2부씩 복사를 하는데, 한부는 부장님에게 가는거 하나는 팀장님에게 가는거에요,
그런데, 부장님 방안에서 나온거랑 경쟁업체에서 나온거랑 스템플러가 같이 눌러져 있다면,
그거 제가 한거잖아요... 근데, 그거 받은 사람이 팀장님이 일괄적으로 받으신거거든요...
근데, 제가 오늘 팀장님 책상 정리하다가 서류가 너무 없는게 이상해서 왔는데...
ㅎ ㅏ.... 맞죠? 뭔가 이상하죠???"
기숙사에 와서 컴퓨터를 열어 네이트 온을 켰다.
역시 시차때문에 아무도 로그인 안되어 있다.
메일을 열어 보았다.
발신인 : 김@@ - 제목없음
김@@?? 누구지?? 아... 부장님...
왠일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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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씨, 안녕하세요.
김@@입니다. 아마도 기억 못할수 있으니 ##에 김부장이라고 하면 기억 날까요??
전에 있던 핸드폰으로 연락해도 안되서,
메일로 인사를 전해요.
중략~~~
하여튼 망사씨 도움으로 배임혐의는 벗었네요....
중략~~~
고마워요... 다음에 한번 만나서 밥한번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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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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